삼성라이온즈 캐치프레이즈 NEW BLUE! NEW LIONS!
2020 '푸른 피의 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의 또 다른 야구가 시작됩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2020시즌 캐치프레이즈는 'New Blue! New Lions!'입니다.
'블루 블러드(Blue Bloods)'라는 말이 있습니다. 명가의 혈통이라는 뜻입니다. 바로 우리 삼성의 블루입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명가인 이유는 매우 많습니다. 우리는 V8과 4번의 연속 통합우승을 비롯, 수많은 승리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가 창단한 1982년 이래 팀 이름과 연고지가 변치 않은 팀입니다. 또한 KBO 최초로 육성 야구와 시스템 야구를 도입했으며, 메이저리그가 부럽지 않은 홈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한 명가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팬 여러분입니다.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대를 이어가고, 어린이 회원에서 어른 팬으로 성장해온 팬심의 역사가 우리와 함께 합니다. 사자팬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당당하게 '최고의 명문구단'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 팬 여러분의 피는 분명 '블루 블러드(Blue Bloods)'입니다.
지난 4년간 삼성 라이온즈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와 4년 연속 통합우승에 이은 성적표라 실망감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사자가 더 높이 뛰기 위해서는 다리를 더 많이 움츠린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런 시기를 보낸 것입니다.
사자가 자세를 바꾸면 밀림이 긴장합니다. 2020년은 자세를 바꾸어 도약하는 순간이며 New Lions로 태어나는 시기입니다. 새로 태어난 사자는 옛날의 사자가 아닙니다. 단순히 다른 동물들을 제압하는 왕이 아니라 밀림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고민하고 밀림에 기여하는 왕입니다. 그런 사자가 되기 위해 선수들은 구슬땀을 쏟고 프런트는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도약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위해 작은 것부터 챙기고 준비하겠습니다.
성적은 뛰어오르고 플레이는 한 단계 높아지며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팀이 될 것입니다. 팬 여러분이 자부심을 회복하는 한 해, 승리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2020년 삼성 라이온즈의 또 다른 야구역사가 시작됩니다. 그 처음과 끝을 팬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 원기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