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1. 01:50ㆍIT/게임
다시 예전의 악몽으로...
디아블로 시리즈의 초심에 걸맞게 디아블로IV는 전편에서의 다소 밝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시 예전의 어둡고 섬뜩한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본능적인 전투, 섬뜩하고 다채로운 괴물, 전설 전리품을 향한 장대한 모험, 무한에 가까운 플레이 까지 놀라운 가능성과 진척도를 선사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독특한 생태계 속에서 살아가는 소름끼치는 적수들 속에서 평생을 바쳐도 될 법한 수많은 모험을 경험할 수 있으며, 디아블로 시리즈가 자랑하는 로그라이크(Rogue Like)형태의 다양한 무작위 던전을 탐험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보물을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J.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은 "암울하고도 원초적인 디아블로의 게임 플레이로 돌아가게 되어 무척 기쁘다. 하루 빨리 더 많은 이들이 디아블로IV를 체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즈 최초 오픈월드 시스템
디아블로IV는 오픈월드로, 단독 및 파티플레이를 온전히 지원하는 한편, 하나로 공유되는 세계에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로 협력해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거나, 혹은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PvP 전투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지역과 독특한 몬스터
식인을 일삼는 악마 숭배 교단부터 해안가에 출몰해 희생양을 바다의 무덤으로 끌고 가는 익사한 언데드까지, 디아블로IV에는 다채로운 악마들은 물론 괴물, 적 세력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온갖 부정한 악의 헌신을 격파하고 세상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는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또한 성역은 매끄럽게 서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영토로 등장해, 케지스탄의 작열하는 사막은 물론, 스코스글렌의 늑대인간이 들끓는 푸르른 삼림, 메마른 평원의 거칠고 투박한 황야까지 다양한 지역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 명이(?) 오리라
디아블로IV에는 더 많은 필멸자(네팔렘)가 존재하지만, 우선적으로 3종류의 클래스만이 공개됩니다. 드루이드, 원소술사, 야만용사로 구성된 이들은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매우 상징적인 유산을 기리는 클래스입니다. 디아블로 특유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계승해온 전통적인 클래스들인 만큼, 먼저 소개를 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드루이드(The Druid)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통해 늑대인간, 곰인간 등 인간과 동물의 형상 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변신술사일 뿐 아니라, 자연의 힘을 다루는 것에도 능숙해 불타는 지옥의 군세를 자연의 분노로서 제압합니다.
원소술사(The Sorceress) : 디아블로2 시절의 모습 그대로 날카로운 얼음송곳으로 적을 꿰뚫거나, 번개 화살로 감전시키거나, 하늘에서 불타오르는 유성우를 떨어뜨리는 등 원소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뤄 적을 말살합니다.
야만용사(The Barbarian)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힘과 무자비한 근접 전투술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일명 '아스날'이라 명명된 새롭고 강력한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야만용사는 한번에 각기 다른 4개의 무기를 소지하고 빠르게 교체하며, 개별 공격에 지정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룬워드의 부활과 다양한 아이템
디아블로의 모든 시리즈의 장점들을 한데 섞어놓은 듯한 이번 시리즈에서는 3에서의 기술 시스템과 유사한 특성 트리를 제공하며, 전설 및 세트 아이템이 가득한 심층적인 전리품 시스템도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새로 소개되는 열쇠 던전(Keyed Dungeons)은 플레이어 스스로 자신의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도전하는 컨텐츠이며, 까다로운 던전의 탐험 환경 유형을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과거 디아블로2 시절 가장 핵심적인 컨텐츠 중 하나였지만 차기작인 디아블로3으로 오면서 소멸된 룬과 룬어(룬워드)시스템이 부활해, 이를 통해 무수히 많은 캐릭터 빌드를 시험하고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시리즈 최초 탈 것과 이동기의 등장
폐쇄형 RPG의 정석을 보여주던 디아블로가 오픈월드로 제작된 만큼, 넓은 대륙을 이동함에 있어 필수적인 탈 것이 디아블로에도 추가되었습니다. 탈것의 종류는 다양하게 나올것으로 예상되며, 세계관과 어울리는 다양한 탈 것을 통해 성역과 지옥 곳곳을 누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MMORPG에는 거의 들어가 있는 캐릭터의 이동 스킬(혹은 회피스킬)이 디아블로IV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
디아블로IV는 최신 기술을 통해 디아블로 시리즈를 더욱 더 깊은 심연으로 이끌게 됩니다.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모션과 물 흐르듯 이어지는 이펙트들은 물론, 섬세하게 표현된 지역과 오브젝트들, 더욱 섬뜩하고 오싹하며,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생동감 있는 사운드까지. 진보된 기술로 만나는 어둠의 땅은 한층 더 깊은 공포를 선사하기에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소화된 스탯과 아이템 옵션
스탯의 설명이 이전보다 더욱 더 간소화되었고 직관적으로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에는 기본적인 옵션으로 공격력과 방어력이 달려있으며, 등급에 따라 여기에 조금씩 추가옵션이 붙게 되는 원리입니다.
인벤토리 내에 보이는 캐릭터의 스탯부분도 공격력, 방어력, 체력 세 가지로 매우 단조로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디아블로2의 능력치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줍니다.
장비 아이템 역시 옵션이 매우 간결해졌고 등급 상승에 따른 추가 옵션 역시 직관적으로 변했습니다. 등급이나 아이템 레벨이 올라갈수록 공격력, 방어력 수치가 올라가고, 등급이 상승하면 추가로 무작위 옵션이 하나 추가되는 형태입니다.
사라진 어깨와 허리띠, 그리고 손목
총 13부위가 있는 디아블로3(좌측), 10부위가 있는 디아블로4(우측)
전작에서 존재했던 어깨와 허리띠, 손목 부위가 사라졌습니다. 디아블로3에서 총 13부위에 장비를 낄 수 있었다면, 이제는 총 10부위에만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MMO로 변화를 시작하면서 장비슬롯의 감소를 느낀건지, 아니면 흔히 교복이라고 불리는 아이템의 획일화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뭔가 다른 방안을 선택한 건지는 미지수입니다.
룬과 소켓
디아블로3에선 아이템에 보석을 박아 넣어 능력치를 강화하거나 부가 옵션을 붙였습니다. 디아블로4에서는 2시리즈의 룬이 다시 아이템 장착으로 바뀌었습니다. 룬은 활성 룬(정삼각형 모양), 효과 룬(역삼각형 모양) 이렇게 두가지가 존재하며, 두 룬을 모두 장착 했을 시에만 그 효과가 제대로 발동되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룬을 두개만 박으면 룬의 특수 옵션을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장비의 소켓도 최대 2개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장비를 살펴보았을 때 룬 외에 보석을 넣을 자리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4에서 3의 보석 시스템은 삭제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약 시스템의 변화
물약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디아블로 2에선 중첩이 되지 않는 대신 쿨타임 없이 여러개의 물약을 쓰는 시스템이었다면, 디아블로3에서는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매우 긴 시간 단위로 한번씩만 먹을 수 있는 물약을 쓰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디아블로4에서는 조금 더 온라인게임 스럽게 중첩이 되는 다수의 물약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쿨타임은 약 15초정도로 디아블로3보단 확실히 짧은 편입니다.
맵
맵 역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픈월드로 구현된 만큼 맵이 조금 더 보편적인 온라인 RPG게임과 유사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의 맵이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여러 지형 박스를 랜덤으로 조합하며 생성시킨 느낌이라면, 디아블로4의 맵은 오히려 로스트아크의 맵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밝혀지지 않은 지형은 아래의 지도처럼 백지 상태로 보이게 됩니다.
추가로 확인한 부분으로, 맵에서 가기를 원하는 지형을 클릭 하면, 아래의 스크린샷처럼 희미한 흰색 선으로 루트가 표시됩니다. 아마도 길 네비게이션 기능이 장착된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레이드같은 시스템도 존재하지만 이미 다른 자료로 많이 퍼져있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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